“한·중·일 FTA 체결해 교역확대 필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0-17 19: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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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총재, 中 톈진 난카이대학 특강 박 승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한중일 동북아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통해 역내 교역과 상호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박 총재는 이날 톈진 난카이(南開)대학에서 특강을 갖고 “21세기를 동북아 중심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역내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해 유럽공동체나 북미자유무역지대와 같은 동북아 경제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총재는 또 “실물부문에서의 협력을 뒷받침할 금융측면에서의 협력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며 “세계화와 개방화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중앙은행간 협력도 지속되고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총재는 아울러 “동북아 3국의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앞으로도 발전적으로 활용하고 그 영역을 넓혀가야 한다”며 “앞으로 국가 경쟁력을 결정할 IT, BT, NT 등 신기술분야에서의 협력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막대한 자원이 소요되고 높은 위험이 따르는 이들 신기술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은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총재는 또 한국의 입장에서 중국의 성장은 위기이자 기회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중국의 산업화와 함께 한국에서는 농업 중소기업 자영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이 위축되고 고용이 감소하고 있다”며 “한국경제가 당면해있는 경제 양극화현상도 중국 경제의 부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이라는 방대한 시장이 열리면서 수출의 지속적 신장이 기대되고 주력산업이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은 중국경제의 고도성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총재는 “한국의 성장이 중국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며 “한국은 중국보다 산업화 과정에서 한발 앞선 나라일 뿐 아니라 문화적 유산도 고유하고 있어 중국으로서는 모방하기가 가장 편하고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마지막으로 “우리(한국과 중국)들은 동북아 경제의 발전이 선진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제개방, 상호협력 등 주연으로서의 책임 또한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석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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