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기대지수 6개월만에 상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0-10 18:43:4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통계청 조사발표…월평균 소득 300만원대 4개월만에 기준치 넘어 주가 상승과 북핵 리스크 완화, 유가 안정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 앞으로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6개월만에 상승했다. 현재 경기에 대한 평가를 담고 있는 소비자 평가지수 역시 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9월 소비자 기대지수는 96.7로 지난달에 비해 1.9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전월에 비해 상승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만에 처음이다.

또한 소비자 기대지수를 구성하는 경기와 생활형편 등 5개 지수 모두가 상승세로 돌아선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경기(93.9)와 생활형편(98.1)에 대한 기대지수는 기준치인 100에 근접했고, 소비지출(105.4)에 대한 기대지수는 지난 2월 이후 8개월 연속 100을 넘고 있다.

반면 내구소비재구매와 외식·오락·문화 기대지수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절대적인 지수 또한 낮아 큰 기대를 갖기 힘들다는 평가다.

정창호 통계청 통계분석과장은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고 6자 회담 타결 등으로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조사 기간동안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인 점도 기대심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소득 계층별로는 월 평균 300만원대의 기대지수가 100.3으로 4개월만에 기준치를 넘어섰다.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104.3으로 지난 2월 이후 100을 계속 넘고 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00.2로 지난 5월 이후 4개월만에 긍정적인 응답이 더 많아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을 보여주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81.2로 4개월만에 80대를 돌파했다.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77.8로 생활형편(84.5)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다.

현재 자산에 대한 평가에서는 토지 및 임야를 제외한 주택 및 상가, 금융저축, 주식 및 채권 등 다른 자산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주식 및 채권의 경우 증시 활황에 힘입어 96.8로 전월대비 3.3포인트 급상승했다. 현재 가계수입에 대한 평가는 89.8로 지난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소비자 평가지수는 여전히 기준치인 100과는 20포인트 가까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앞으로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 살림살이는 넉넉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