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둔화 설비투자 감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9-29 18: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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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산업활동 동향…소비재 판매만 6% 늘어 소비재 판매가 3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는 등 내수 회복 조짐이 확연해지고 있다. 하지만 산업생산은 자동차 파업 등의 영향으로 다소 둔화됐고 설비투자 역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증가했다. 지난달 증가율이 7%였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떨어진 것이다.

생산 감소는 자동차 노조의 파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는 지난달 20% 이상 증가하며 생산 증가를 주도했지만 이번 달에는 오히려 0.1% 감소했다. 그나마 반도체(23.1%)와 영상음향 통신기기(10.4%)의 생산이 늘어나 이를 만회했다.

자동차의 부진은 제조업 가동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80%를 넘었던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2.3%포인트 감소한 78.2%를 기록했다.

생산이 다소 주춤한 것과는 달리 내수 회복조짐은 보다 확연해지고 있다. 8월 소비재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 31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와 같은 내구재 판매 증가가 내수 회복을 이끌고 있어 긍정적이다. 자동차의 경우 지난달 28.8% 증가한데 이어 8월에도 24.8%의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통계청 김광섭 산업동향과장은 “소비회복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이라고 판단하기는 다소 이르다”며 “경기 전환기적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증가는 지난해 8월 소비재판매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영향과 이른 추석으로 인해 월말에는 추석효과가 일부 나타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화점판매는 6.6% 증가로, 지난 2003년 1월 9.7%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할인점판매는 6.3%로 다소 둔화됐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지난달 4.2% 증가했던 설비투자는 다시 0.9% 감소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특수산업용 기계와 정밀기기 등에 대한 투자가 줄어든 영향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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