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리타가 큰 피해 없이 수그러들고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움추렸던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미국, 일본, 대만 등 국제증시의 동반 강세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월말이 다가오면서 투신을 중심으로 적립식 펀드 자금 유입이 서서히 시작돼 수급 또한 풍부해졌다.
외인이 3일째 대량매도에 나섰고 개인이 이에 가담했지만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은 기관의 ‘사자’가 이를 막아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0.53포인트(2.60%) 오른 1206.41로 장을 마감하며 조정 하루만에 낙폭을 만회했다. 장중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온 지수는 1200선 근처에서 매매공방을 벌이다 장 마감과 함께 상승폭을 넓히며 일중 고점으로 마감됐다. 이는 또한 새로운 사상최고치로 기록됐다. 일중 저점은 1181.94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3조6604억원, 거래량은 3억9440만주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에 비해 부진한 거래를 보였다. (오후 3시 30분 현재)
기관은 4065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투신(3733억원)을 비롯한 증권, 기금이 사고 보험, 종금, 은행이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은 3일 연속 대량 매도로 차익실현에 나섰다. 개인도 1843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10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 거래에서 2226억원, 비차익 거래에선 88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블루칩들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2000원(2.05%) 오른 59만7000원으로 마감하며 3일만에 상승세를 회복했다. 이밖에 LG전자(+0.45%), LG필립스LCD(+1.68%)도 올랐으며 하이닉스반도체도 4.3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POSCO는 내수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철근 경기의 회복에 따라 4.75% 상승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동국제강, 동부제강 등 여타 철강주도 동반 상승했다. 한국전력도 2.89% 올랐다. 현대차는 1.39% 올랐으며 기아차도 0.76% 상승했다.
은행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국민은행은 3.82% 상승했으며 신한지주는 1.88%, 우리금융은 4.58% 상승했다.
지수가 상승세를 타며 증권주들도 덩달아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증권은 5.7%, 대신증권은 3.21%, 우리투자증권은 8.73%, 대우증권은 6%, 삼성증권은 9.73% 오르는 등 대부분의 증권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보험주도 크게 올라 코리안리가 4% 이상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달성했고 동부화재, 동양화재, 삼성화재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금융업종과 전기전자를 주도 매도했으며 기관은 외인이 내놓은 전기전자와 금융업종을 사들이는 한편 비금속 광물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큰 폭의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POSCO, BYC, 코리안리, 하이트맥주 등을 비롯한 98개 종목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상한가 18개를 비롯해 578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177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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