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물가안정 목표 낮춰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9-21 17: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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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들 ""서울 집값 내년 본격 하락… 건설경기도 부진할듯""" 경제전문가들이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범위를 낮춰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최근 물가가 목표 범위를 현저히 하회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부작용 등으로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전문가들은 21일 박 승 한국은행 총재와 한은 신관 15층 회의실에서 주요 연구기관 및 학계 인사들과 경제동향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한은은 이날 참석한 경제전문가들 가운데 “최근 물가가 한국은행의 목표 범위 2.5~3.5%를 하회하고 있다”며 “한국경제가 선진국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1~3%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목표하한을 현행 2.5%에서 선진국 수준으로 하향조정할 필요가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집값 동향과 관련해선 서울지역 주택의 경우 적어도 1~2년간은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란 견해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최근 집값이 그동안 급등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하락세는 내년중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1~2년간 건설경기는 다소 부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최근 상승하는 전세가에 대해선 매매가보다 지나치게 낮았던 전세가가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일부 전문가는 “주택가격은 향후 적어도 1~2년 동안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공급확대 정책은 서울시의 광역개발 계획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또 “기업과 가계,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의 양극화가 경제의 중요한 현안 과제가 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제정책은 어느 한 부문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두 부문을 합친 전체를 기준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는 “양극화 중에서도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문은 중소기업이며 따라서 중소기업에 대해 담보대출 비율 인상, 금융기관의 대출태도 완화 등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경제동향간담회엔 박 승 총재를 비롯,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안윤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수석부회장, 이규방 국토연구원장, 정지만 상명대학교 교수,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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