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체감경기 둔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9-20 17: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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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BSI 조사…자금시장 악화로 당초 전망치 밑돌아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8월 IT경기가 기대와 달리, 당초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회장 이기태)가 정보통신서비스와 정보통신기기제조, 소프트웨어 등 1312개 업체를 대상으로 ‘정보통신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8월의 BSI 지수는 지난 7월의 지수 ‘91’에 못미치는 ‘83’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에 조사한 8월의 BSI지수는 ‘100’으로 나타나, 7월보다 다소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실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7월보다 8포인트 하락해 IT체감경기 회복세가 매우 더딘 움직임을 보였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준치인 100이면 보합이고, 100을 초과하면 호전, 100 미만으로 나타나면 악화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8월의 IT체감경기가 기대치에 못미치자, IT기업들은 9월에 대한 기대치도 낮추고 있다. 7월에 조사한 9월의 전망치는 106으로, 8월에 이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8월에 조사된 9월의 전망치는 ‘101’에서 머물고 있다.

이처럼 8월의 IT체감경기가 크게 떨어진 것은 8월 들어 자금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실제 시장에서 자금사정은 7월에 비해 오히려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월의 자금사정 지수는 94였던 반면, 8월은 91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내수판매가 부진하고 수출이 둔화되면서 기업마다 제품재고가 과잉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 이 때문에 생산시설 가동률은 하락하면서 기업의 채산성도 7월에 비해 3계단 하락했다.

부문별 IT기업들의 실적치를 보면, 정보통신서비스 부문이 83으로, 당초 전망치 103보다 크게 떨어진 양상을 보였다. 정보통신기기 분야의 기업들의 실적치도 당초 예상했던 100에 못미치는 84로 나타났고,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관련서비스 부문 역시 전망치 98보다 밑도는 8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1092개 IT중소기업들의 8월 경기지수는 81로, 전월의 91보다 체감지수가 10계단 하락했다. 이는 당초 8월의 전망치였던 100보다 크게 밑도는 것으로, 체감경기 악화는 IT전체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러나 IT중소기업들의 9월과 10월 전망치는 101, 106으로 나타나, 9월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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