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상여금 격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9-08 19:00:2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지급하겠다” 66.7%… 작년보다 4.1%p 지난해보다 추석 연휴만 짧아진 게 아니라 상여금 봉투도 얇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수영)가 종업원 100명 이상 297개 기업을 대상으로 ‘추석휴가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올 추석 상여금 지급 의사가 있는 기업은 66.7%로 지난해 70.8%에 비해 4.1%p 줄었다고 8일 밝혔다.
추석상여금이 단협 등에 의해 고정급화 돼 있지만 최근 고유가와 주 40시간제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 등이 주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76%, 비제조업이 50.4%로 지난해보다 3.2%p, 5.4%p씩 줄어 경기에 민감한 비제조업이 더 감소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71.7%, 59.3%로 2.7%p, 5.0%p 감소해 중소기업에서 더 많이 줄었으며, 대기업의 경우 주로 연봉제 실시 때문에 추석 상여금이 폐지된 반면, 중소기업은 경영상 문제가 지급하지 않는 주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급업체들의 상여금 지급방식은 기본급 기준 지급업체가 63.7%, 통상임금기준 지급업체 21.2%, 정액 지급업체 13.6%, 기타가 1.5%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정액기준으로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지급액이 평균 17만8000원으로 전년 48만2000원에 비해 63.1%나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액수가 단협이나 취업 규칙에 명시되지 않은데다 대기업보다 경기 변동에 취약한 중소기업이 주로 정액지급을 채택하고 있어 경기부진의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 추석휴가일수는 3.3일로 지난해(5.0일)보다 1.7일 감소했다. 지난해의 경우 법정공휴일 3일과 주말 2일이 맞닿아 있어

5일동안 휴가를 시행했지만 올해는 법정공휴일 3일 가운데 주말 이틀이 포함돼 줄었다.

응답 기업 가운데 3일이 76.0%로 가장 많았으며, 4일(14.6%), 5일(8.4%), 6일(1.0%)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3.4일(지난해 4.6일), 대기업은 3.3일(5.2일)이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 3.5일, 비제조업 3.0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