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가전제품 인도 시장 ‘석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8-28 19:02:1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컬러 TV등 LG 1위·삼성 2위로 매출 급중 한국산 가전제품이 신개척 시장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코트라 인도 첸나이 무역관은 2004~2005 회계연도(2004년 4월1일부터 2005년 3월31일까지) 인도 가전제품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LG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 컬러TV, 에어컨 등 4대 주요 가전제품 시장점유율에 있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포함할 경우 한국산 브랜드의 인도시장 점유율은 36.8%~46.6%에 달한다. 즉 인도의 1가구당 한국산 제품이 1가지 이상 비치돼 있다는 얘기다.

LG전자는 지난 회계연도에는 세탁기와 에어컨, 컬러TV 3개 분야에서만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냉장고까지 석권했다. 특히 세탁기의 경우 시장점유율 2위 업체인 볼타즈와는 19.2% 포인트 차이가나 당분간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시장점유율을 계속 확대해 컬러TV는 2위, 세탁기는 3위, 냉장고는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지 무역관에 따르면 “인도의 가전제품 시장은 계속 확대 중인 상황”으로 시장점유율이 증가된다는 것은 매출증가로 연결돼 더욱 의미있다는 평이다.

실제로 인도 가전제품 시장 증가율은 냉장고 5%, 세탁기 14.7%, 에어컨 25%, 컬러TV 12.1% 였지만 한국산 브랜드의 판매대수 증가율은 이를 크게 웃돌았다.

냉장고의 판매대수 증가율은 LG전자가 23.5%, 삼성전자는 26.9%였다. 세탁기의 경우 LG전자가 26.4%, 삼성전자 20.0%, 에어컨은 LG전자 42.9%, 삼성전자 32.2%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컬러TV 역시 LG전자 48.1%, 삼성전자 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한국산 브랜드가 인도시장을 석권하는 이유로 최신기술을 기반으로 인도인의 구미에 맞는 디자인과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인도인들의 국민적 취미인 영화와 크리켓경기를 통한 마케팅도 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현지 가전제품 대리점 운영인 쁘라빈 자인 씨는 “한국산 제품은 세계 최고”라며 “품질 뿐 아니라 유통 및 서비스 방식이 인도인들에게 잘 맞는다”고 말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인도시장의 성과가 한국제품 전체에 대한 선호도도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에게 좀 더 나은 시장진출 여건이 제공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