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김진표 교육부총리를 주요 업종별 대표기업의 그룹, R&D 기획담당 임원으로 구성된 ‘기술임원협의회’에 초청, 기업들의 교육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또 교육인적자원부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BK21사업에 산업계의 수요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이 공동 추진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교육부총리와 산학협력 관련 교육부 간부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의 R&D 기획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임원협의회는 기업별로 최근 대두되고 있는 현안과제로 기업부설 연구소에 우수 연구 인력이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기업수요에 보다 적실한 대학의 연구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건의했다.
전국 기업체 부설연구소는 1만1094개이며, 삼성전자 43개, LG전자 28개 등 각 기업별로 부설 연구소를 운영중이다. 그리고 지난 2003년 기업 수행연구비는 14조5097억원으로 우리나라 총 연구비의 76.1%를 차지했다.
기술임원들은 우수인력의 이공계 기피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반면 기술 경쟁의 심화로 주요 기업들의 핵심 R&D 인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우수 R&D 인력 확보 애로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자, 반도체, 자동차 산업분야의 경우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 등 기술의 융합화 추세에 걸맞는 R&D 인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조선, 철강 분야는 해당 산업의 인기도 저하로 인해 R&D 인력의 확보가 어렵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과 대학의 공동연구 비중이 낮고, 선진국에 비해 기업이 대학을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에 활용하지 않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고 기업이 대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김 총리는 고급 연구개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7년간 매년 3000억원씩 지원할 예정인 제2기 BK21 사업은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인력양성사업단을 만들고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향후 협의회측과 공동 실무팀을 구성하고 세부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지난 1999년부터 7년간 시행된 BK21 사업은 우리대학의 연구력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산학협력과 관련해서는 성과가 미흡했다는 일부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2기 BK21 사업 기획과정에 산학협력 부문을 적극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교육부와 기업간 체계적인 정보교류를 위해 작년 9월 산학협력 공동실무지원팀을 운영, 정부의 인력양성사업에 산업계 의견을 전달하는 창구로 활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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