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은 16일 제35회 한경연포럼에서 “올해 하반기 경제는 민간소비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수출 증가세 둔화가 예상보다 크지 않아 상반기 3.2%보다 높은 5.0%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연간으로는 4.1%다.
상반기 2.3%를 기록했던 민간소비는 하반기 4.7%까지 늘어나며 경기 회복을 이끌 것으로 한경연은 예상했다. 물가도 당초 우려와는 달리 연간 3.2%대로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연 관계자는 “큰 폭으로 절상된 원화가치가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은 고유가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세를 덜어주는 역할을 하며 국내물가를 안정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상반기보다 다소 둔화되지만 그 폭은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중국 수출 호조가 전체 수출증가율 하락 추세를 완화시키며 연간 8%대 증가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경상수지는 상반기 102억달러보다 축소된 86억달러 흑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은 완만한 절상추세 속에 약 1000원 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경기에 대한 진단도 이어졌다. 한경연은 현 상황을 회복국면이 진행중이라 평가했다. 한경연 관계자는 “1분기 성장률 둔화는 재고변동에 따른 일회성 불규칙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4월 도소매판매증가율 상승과 건설투자 감소폭 축소, 서비스업 생산 확대 등으로 내수회복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일본식 장기 불황 우려와 관련해서는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대외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내수부진이 길어지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경연은 이 같은 장기불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기업도시 건설과 대규모 위락시설 건설 등 대형 투자사업 및 외자유치를 통한 투자활성화가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또 진입규제 완화와 기업간 필요자원 이동 자율성 보장 등도 강조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거시경제 활력제고와 경제상황 안정화를 위한 방안으로 정책의 일관성 확보 및 유효성 증진, 추경편성과 감세를 고려한 적극적인 재정정책, 저금리기조 유지, 노사간 및 대중소기업간의 동반자적 협력, 그리고 공급증대를 통한 부동산시장 안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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