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경쟁률 껑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6-14 19: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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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17곳 공채 학력·연령제한 철폐로 올 상반기 공채에서 학력과 연령제한을 철폐한 기업의 경쟁률이 크게 뛰어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올해 학력 또는 연령제한을 두지 않고 채용을 진행한 17개 공기업의 입사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1825명 모집에 9만3982명이 지원하는 등 평균 5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력·연령제한을 없앤 기업 중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4년 하반기에 이어, 올해에도 학력제한을 두지 않고 채용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경쟁률(93대1)보다 3배 이상 높은 309대1을 기록했다.
29명을 모집하는데 8947명이나 지원한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처럼 지난해부터 채용시 학력 또는 연령제한을 두지 않은 기업들의 경우, 시행 2년째를 맞아 입사 경쟁률이 배로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력 또는 연령제한을 두지 않는 기업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학력제한을 없앤 대한주택보증은 올 상반기 경쟁률이 전년(82대1)보다 2.5배나 높아졌다. 올해 18명 모집에 3640명이 몰려 20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 대한주택보증은 또 여성 20%, 지방 30% 채용 목표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연령.학력제한을 없앤 영화진흥위원회도 1명을 채용하는데 231명이 지원, 2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4배 이상 뛰어오른 것이다. 최종합격자의 연령은 과거에는 연령제한으로 지원할 수 없었던 32세(74년생)가 선발됐다.

한국전력공사는 올해부터 연령제한을 추가로 없애면서 학력, 연령 제한 없는 채용을 진행했다. 그 결과, 392명 모집에 1만1918명이 지원, 3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전년보다 경쟁률이 2배 이상 높아졌다.

학력제한에 이어 올해부터 연령제한을 추가로 없앤 한국토지공사도 경쟁률이 약 1.5배 뛴 60대1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인턴사원을 채용하면서 처음으로 학력과 연령제한을 없앤 예술의전당은 15명 모집에 3518명이나 몰려 23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학력 및 연령제한을 없앤 대한주택공사도 350명 채용에 7000여명이 지원, 2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5대 1보다 높아진 수치다.

공기업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 중에 올해부터 연령제한을 없앤 대교의 경우 정규직 83명 채용에 2937명이 지원해 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3년(30대1)보다 경쟁률이 소폭 상승한 것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채용시 연령.학력 제한을 두지 않는 기업들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취업문호가 넓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기업들이 채용 제한을 없애는 대신 전문 실력을 갖춘 인재 채용을 위해 채용 절차를 보다 까다롭게 진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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