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2일 발표한 6월 경기실사지수(BSI)는 105.1로 기준치 100을 상회, 많은 기업인들이 전월에 비해 경기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BSI는 3월 119.2로 처음 기준치를 넘은 이래 4월 117.6, 5월 114.1 등 4개월 연속 경기 호전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이승철 전경련 상무는 “경기 회복 체감 분위기는 상당히 좋아졌다”면서도 “다만 실물 지수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심리지수의 추가 상승세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5월 실적 BSI 98.2로 집계, 기준치 아래로 내려왔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115.1)과 중화학공업(101.2)이 호전을 예상했지만 제조업, 특히 내수 비중이 높은 경공업(94.0)은 부진을 점쳤다. 전경련 관계자는 “철강(66.7)과 화학 등 일부업종은 매출부진으로 경기회복 기대가 크게 줄었다”며 “다만 건설경기와 내수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대외변수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다면 경기회복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 경기의 경우 철강(128.6)과 반도체(126.7), 운수(133.3)에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컸고 수출 부문에서는 의복(121.1)과 기계(123.1)가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화학(89.4)과 철강(91.7)은 수출이 크게 나빠질 것이라고 많은 기업들이 전망했다.
투자 심리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력 및 가스(118.2)와 운수(114.3), 반도체(113.3)를 중심으로 투자를 늘리겠다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고용 역시 정유(120.0)와 기계(119.2), 건설(114.8) 등은 호전을 예상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런 기대치를 뒷받침 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대기업 공장 신증설, 제2롯데월드 건설 등 각종 규제로 차질을 빚고 있는 대형 투자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의 획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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