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3.1% 상승, 정부 목표치인 3% 초반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17.7로 지난달에 비해 0.2% 하락했으며, 1월부터 5월까지 소비자물가 역시 3.2%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식료품 등 일상 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역시 4.7% 올라 지난달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의 경우 과일값과 유가 상승 영향으로 4.9% 치솟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소비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채소와 과실류의 본격적인 출하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떨어졌고, 국제유가 안정에 힘입어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 비해 ▲식료품(-0.6%) ▲주거비(-0.1%) ▲교통·통신(0.2%) ▲교양 오락(-0.1%)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도시가스 요금 인상에 따라 공공서비스 부분은 3.5% 올랐으며, 전월에 비해서도 0.4% 상승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상·하수도와 지하철 등 각종 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어 물가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 가운데서는 부추(-30.3%)와 호박(-29.1%), 양파(-24.4%), 참외(-22.2%) 등이 내린 반면 취사용 LPG(5.1%)와 고등어(4.5%), 당근(3.8%), 도시가스(3.6%) 등은 가격이 올랐다.
지난달 5.4% 상승하며 물가에 부담을 줬던 신선식품 지수는 이번 달에도 6.6%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크고, 지난 4월에 비해서는 3.6% 떨어진 것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하는 데 그쳐 지난달 2.7%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 소비자물가 역시 전북(0.2%)을 제외한 대부분 시·도에서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인천·경기·경북은 전
도시 평균(-0.2%)보다 더 크게 떨어졌으며 충북·충남은 변화가 없었다.
한성희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이번 달에는 채소와 과일 등의 출하가 늘어나 물가가 안정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상승 요인이 많아 전망이 다소 불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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