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는 200개 중국 현지법인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중국 진출기업 중 흑자기업은 31.6%였으며,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물러 있는 기업이 39.3%, 적자기업이 29.1%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 진출한 이유로는 ‘인건비 절감’(40.2%), ‘중국시장 개척을 위한 판매망 구축’(30.5%), ‘노동력 확보’(19.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중국시장 개척’(52.9%)을, 중소기업은 ‘인건비 절감’(40.0%)을 가장 우선적으로 꼽았다.
이들 기업의 64.9%는 중국 생산직 근로자에게 월 6만5000원~13만원가량을 지급하고 있다고 답했다.
진출기업의 53.7%는 현재 중국 진출에 ‘만족’하고 있었으며,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10.9%에 불과했다.
중국진출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원자재 조달처 비중은 ‘중국’(49.8%), ‘한국’(44.4%), ‘제3국’(5.8%) 순이었으며 제품이 판매되는 시장은 ‘제3국’(36.1%), ‘중국’(35.8%), 한국(28.1%)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은 중국에서 원자재를 조달(65.6%)해 중국에서 판매(46.6%)까지 하고 있었고, 중소기업은 주로 한국 조달(47.9%), 제3국 판매(40.1%) 형태가 주류를 이뤘다.
대한상의는 “대기업은 시장개척을 위해 중국에 진출한 반면, 중소기업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중국에 진출했기 때문에 공략하는 시장에서도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 풀이했다.
진출 기업은 또한 단전·단수와 원자재 수급난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진출 기업의 81.5%는 잦은 단전·단수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원자재 수급에 애로를 호소하는 기업도 53.1%에 달했다.
관세나 증치세(부가세) 환급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46.9%에 달했다.
중국 진출기업들은 투자허가를 얻기 위해서는 4.3개월이 소요된다고 답했고, 고용관리상 가장 큰 걸림돌로는 ‘높은 이직률’(36.7%), ‘전문직 구인난’(32.9%), ‘숙련공 구인난’(20.3%) 등을 들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중국 인건비의 급속한 증가세와 더불어 전력, 원자재, 행정절차, 세제 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국 진출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따라서 급변하는 중국 경영환경에 대한 유관기관의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제공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석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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