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경제 5.2% 성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4-14 16: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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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국제통화기금(IMF)은 13일 내놓은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올 세계 경제성장이 4.3%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세계는 평균 5.1% 성장했었다.

세계 경제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달러와 유가 등이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리나라는 IT분야 과잉설비와 가계부채 등을 이유로 4.0%로 유지했다.

내년이 돼야 5.2%로 물가상승 없이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 최대치인 잠재성장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IT과잉설비, 고령화 ‘위험’

IMF는 IT분야 공급과잉과 고령화, 가계 부채 등을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꼽았다.

일본과 유럽의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IT분야 과잉 설비문제로 내수가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로 연기금 개혁이 어느 국가보다 시급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가계 부채 연체로 중대한 도전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4%, 내년 5.2% 성장
이런 이유로 기업투자 및 소비심리 회복에도 불구하고 올 경제성장률을 지난 9월과 같은 4.0%로 유지했다. 최근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상향 조정한 것과 비교된다.

다만, 환율 정책에 대해서는 과거보다 유연해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내년 성장률은 잠재성장률 수준인 5.2%로 점쳤다.

▲세계경제 불균형 심화
미국과 중국, 유럽과 일본 등 세계 경제축의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각각 3.6%와 8.5%로 지난해 9월 전망치에 비해 각각 0.6%, 1.0% 포인트 높였다.

이들 두 국가가 세계 경제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로써 상호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이머징 국가도 경기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경기회복이 더디다는 이유로 유로존은 1.6%로 지난 가을 전망치에서 0.6%포인트 낮췄으며, 일본은 0.8%로 1.5% 포인트나 내렸다.

다만, 내년에는 미국의 경우 3.6%로 보합권을 유지한 반면 유로와 일본은 각각 2.3%, 1.9%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미국의 경상수지는 더욱 심화돼 세계 경제회복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 국가는 올해 4.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4.0∼4.5%로 올해와 비슷한 성장률을 제시했다.

▲달러, 고유가 불안 여전
달러와 고유가로 인해 세계 경제가 동반 침체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달러 약세는 국제금융시장의 혼란과 더불어 세계 경제의 추락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적자가 커지면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고, 이에 따라 금리를 올리면 자본 이탈과 소비감소로 침체를 맞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 경제의 복병, 예산 적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달러자산 매입으로 지탱되고 있지만 이들 국가들이 달러자산을 다변화하면 국제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의 경상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5.7%에 달하고, 달러화는 지난해 9월에 비해 6% 가량 하락했다.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02년 2월과 비교하면 17%나 떨어졌다.

유가 역시 세계 경제회복에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IMF는 여러 유종가격을 평균한 올해 유가를 배럴당 46.5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3.2%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5.9%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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