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을 하루 앞둔 29일 진로 예비실사에 참여한 12곳 가운데 입찰 참여방침이 확인된 국내 전략적투자자는 롯데, CJ 두산 태광 하이트맥주 동양제철화학 대한전선 동원 대상 등 9곳(컨소시엄)에 이른다.
이밖에 외국계 재무투자자인 씨티벤처캐피탈(CVC), JP모건파트너스, 서버러스 등도 예비실사를 마쳤다.
다만 외국계 투자자는 전략적 투자자가 아니어서 감점이 있는데다 이들이 관심을 보였던 진로재팬의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실제 입찰에 들어올 지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당초 자금력이 풍부한 롯데와 CJ를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았다. 하지만 인수 희망업체 대부분이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상대적으로 열세군으로 평가돼온 대상, 동원그룹 등도 국내외 금융기관이 자금을 대여하는 형태로 간접 참여해 자금력을 갖춤으로써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막판 컨소시엄 구성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 두산 역시 계열사인 오리콤 삼화왕관에 두산산업개발을 추가로 끌어들여 진용을 갖췄다.
진로 인수 가격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쟁 과열로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2조~3조원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고 영업실적과 업황이 과대 포장된 측면이 있는 만큼 낙찰가가 그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다만 대다수 인수희망자들은 골드만삭스가 주장한 3조6000억원은 비현실적인 가격이라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진로 노동조합이 인수전 참여업체들의 과당경쟁으로 인한 국부유출에 반대하고 독과점 특혜시비도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노조의 입김도 막판 매각과정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예비실사에 들어간 인수전 참여업체들은 30일 입찰서를 제출하게 되며 우선협상대상자는 4월초에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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