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4일 오전 경기도 평택항에서 정의선 사장, 김익환 사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협력업체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500만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500만번째 수출 주인공은 이탈리아행 ‘모닝’에 돌아갔다.
기아차는 이로써 지난 1975년 한국 최초로 브리사 픽업 10대를 카타르에 수출한 뒤 30년만에 500만대 수출 돌파라는 업적을 쌓았다. 특히 현대차에 인수된 뒤 수출을 비약적으로 늘리며 조기 경영정상화는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1998년 12월 현대차그룹 식구가 된 뒤 1999년 12월 누적 수출 200만대를 기록, 승승장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2001년 300만대, 2003년 400만대 돌파를 돌파했고 1년 3개월만에 500만대 벽을 가볍게 넘어섰다.
차량 500만대(폭 1.8m, 길이 4.5m 기준)를 한데 모으면 여의도 면적(89만평)의 14배, 상암월드컵 경기장 부지(6만5000평)의 190배에 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이를 일렬로 나란히 세우면 경부고속도로 서울~부산 구간을 25회 왕복할 수 있다.
회사측은 수출 급신장 배경으로 ▲품질경영 ▲경쟁력 있는 신차 투입 ▲해외판매망 강화 ▲시장다변화 등을 꼽았다.
정의선 사장은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오늘 성과는 향후 기아차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 수출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익환 사장은 이날 수출 확대에 기여한 협력업체 10개사에 감사패를 전달했고 생산 품질 자재 연구개발 해외영업 등 관련 8개 부문 직원들에 공로패를 수여했다.
기아차는 지난 1980년대 10개국에 불과하던 수출국가 수를 현재 155개국으로 늘렸고 전세계 딜러수도 3400개로 확대했다. 수출 시작 이후 최대 수출 차량은 세피아(72만388대)였고 프라이드(56만652대), 스포티지(45만9394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수출 상승 곡선은 갈수록 가파른 모습이다. 이달 해외 현지판매 실적은 7만1000대를 넘어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달 유럽에서만 2월(2만1196대) 대비 34%, 전년 동기(1만7069대) 대비 67% 증가한 2만8500대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시장에서는 특히 3년 연속 성장률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100만대, 100억달러 상시 수출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연간 수출 100억달러는 올 우리나라 전체 예상 수출금액(2850억달러)의 3.5%에 달한다. 예상대로라면 오는 2010년 누계 수출 1000만대를 돌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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