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1만4162만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원화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은 1621만원으로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04년 국민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4.6% 성장했다. 이는 전년 3.1% 성장보다 1.5%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말 한국은행의 예측치 4.7%와 비슷한 수준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달러 기준으로 1만4162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으로 대미 달러 환율이 4.0% 하락하면서 달러 기준 국민소득을 끌어올렸다.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 1996년 1만2197만달러를 기록했다가 외환위기 이후 주춤했으나 2002년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원화기준 1인당 국민소득은 1621만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경제 활동별로는 제조업이 내수 관련 업종 부진에도 불구하고 영상 음향 및 통신기기, 산업용기계 등 수출관련 업종이 호조를 보여 전년 대비 11.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의 GDP 성장기여도는 46.1%에서 65%로 높아졌다. 농림어업도 전년대비 7.4% 증가했으나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1.7%, 1.3% 증가로 부진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전년대비 0.5% 감소했다. 그러나 감소폭은 전년 1.2%에 비해 줄었다. 재화수출은 금속제품, 산업용기계, 반도체 및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고 총고정자본형성은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됐으나 건설투자 부진으로 1.9%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최종수요에 대한 내수(민간소비) 성장기여율은 전년 7.5%(-9.9%)에서 14.6%(-2.5%)로 상승한 반면, 수출의 성장기여율은 전년 92.5%에서 85.4%로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건설투자 감소와 수출증가세 둔화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3.3%로 둔화됐다. 그러나 전기 대비로는 0.9% 성장해 1분기(0.7%), 2분기(0.6%), 3분기(0.8%) 전기 대비 증가율을 앞섰다.
4분기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이 10.4%로 생산이 크게 증가했으나 제조업(8.0%)과 서비스업(0.6%)의 신장세가 둔화되고, 건설업(-2.2%)이 비거주용건물과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투자부진으로 감소세로 반전됐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0.6% 소폭 증가했으나 건설투자(-3.4%)가 감소하고 설비투자(2.5%) 증가율도 낮아졌고 수출증가세도 9.8%로 둔화됐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776조6000억원으로 이중 65.1%인 505조7000억원이 소비지출이 되고 나머지 34.9%인 241조원이 저축으로 남아 투자재원으로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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