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회복‘청신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3-08 15: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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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외상구매액 2년만에 증가세 반전 신용카드 할부금융 등을 통한 판매신용(외상구매)잔액이 지난해 4분기에 2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계가 느끼는 빚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소비심리가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4년 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신용카드 할부금융사 등의 판매신용잔액은 25조2641억원으로 연간 기준으로 1조3651억원(5.1%) 감소했으나 전년 21조3113억원(44.5%) 감소에서 감소폭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 4분기에는 판매신용잔액이 1조2569억원(5.2%) 증가해 지난 2002년 4분기 이후 8분기만에 오름세로 들어섰다. 판매신용잔액은 신용카드나 할부금융을 통한 구매, 백화점이나 가전회사 상품 외상 구매 후 아직 지불이 이뤄지지 않고 남은 잔액을 의미한다.

판매신용잔액이 늘어났다는 것은 신용을 이용한 상품구매가 그만큼 늘고 있다는 의미다. 신용카드 회사의 4분기 판매신용잔액이 6842억원, 할부금융회사가 6565억원 각각 증가했다.

판매 신용잔액은 지난 2003년 1분기 5조3546억원 줄어든 것으로 시작으로 7분기 동안 총 23조9332억원이 감소했었다.

4분기 판매신용잔액이 증가세로 돌아선데는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소비재 판매 증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4분기 판매신용 증가는 소비심리 회복의 신호로 볼 수 있다”며 “4분기 추세로 볼때 판매신용 잔액은 증가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용카드회사의 지난해 판매신용잔액은 하반기 이후 상품구매용 신용카드 사용액이 내구제소비를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전년 15조8100억원 축소에서 8683억원 축소로 크게 줄어들었다.

할부금융회사의 판매신용 잔액도 승용차 판매 부진이 완화되면서 전년 3조7046억원 감소에서 지난해에는 1815억원 감소로 줄어들었다. 백화점 등 판매회사도 3154억원 줄어드는데 그쳐 전년 1조7957억원 감소에서 판매신용잔액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 가계 대출 잔액도 총 28조4599억원(6.8%) 증가한 449조3982억원을 기록, 증가율이 전년 1.9%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예금은행과 신용협동기구 등의 대출은 증가 규모가 축소됐으나 신용카드사 등 여신전문기관들의 대출 감소세가 완화되면서 증가폭을 늘렸다.

이에 따라 가계 대출과 판매신용을 합친 전체 가계신용 잔액은 27조948억원(6.1%) 증가한 474조66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증가율 1.9%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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