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올 2분기 체감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최근 3분기만에 100을 상회한 102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BSI가 100보다 크면 향후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기업이 부진을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산은은 제조업 21개 업종 1218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2분기 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실적 90, 1분기 잠정치 82에서 크게 상승한 102로 나타나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106, 중소기업 98로 1/4분기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은 여전히 100 이하의 부진을 나타내 경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은 그러나 최근 유가상승, 달러화 약세 등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 등이 걸림돌로 작용돼 BSI지수가 100근처에 머물러 있어도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 경기호조를 예상한 기업들은 매출증가를,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들은 내수부진과 수익성악화를 주요인으로 꼽았다.
업종별로는 제지, 섬유,시멘트를 제외한 전기전자 (101), 조선 (115), 자동차 (117) 등의 주요 업종이 100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 2분기 중 제조업 설비투자 실사지수는 106을 기록해 투자심리의 회복세를 뚜렷이 나타냈다.자금사정 실사지수는 103으로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은 111, 중소기업은 96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전망 및 자금사정이 전 지역에서 전분기 대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대구, 경북지역이 BSI 99로 유일하게 두자리수를 기록했다.
산은 관계자는 “정부가 예산 조기집행 등 경기부양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수출호조 지속 및 내수회복 기대감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이러한 심리지표 호조를 실물경기의 회복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정책 일관성을 통한 불확실성 최소화와 투자환경 조성을 통한 기업의 투자심리 제고 △환율 안정화 노력 등을 통한 기업의 심리적 위축요소 제거 △가계부채 및 실업난 해소 노력 등을 통한 최근 소비심리 개선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석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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