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3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19.2로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넘어서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특히 3월 중 BSI전망치 증가폭 33.5포인트는 1992년 3월 이후 11년만에 최고치다.
연초 주식시장 호황과 정부 및 정치권의 경제 올인 의지가 천명되며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급속히 호전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최근 경기호전은 경제심리 안정과 정책적 불확실성 제거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며 “이것
이 실적향상으로 이어질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BSI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느끼는 기업이 많다는 것으로 설 연휴 후 조업일수 증가와 계절적 요인,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호전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과거 통계치를 분석했을 때 2월 BSI가 100미만이다 3월 100이상을 기록한 것은 모두 7회에 달했고 이 중 5회가 실제 경기호전으로 이어져, 기대감을 더욱 높혀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중화학공업 모두 100을 넘은 가운데 경공업과 자통차, 플라스틱 업종의 기대치가 특히 높게 나왔다. 또 최근 업종 호황을 반영, 항공기(142.9)와 정유(140.0)도 높은 BSI기대치를 보여줬다. 그러나 철강과 건설, 통신장비 등은 상대적으로 아직 경기회복이 먼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호경기 기대와 달리, 지난 달 실적 BSI는 87.2에 불과해 경기회복이 아직 요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경기전망 지수는 상승했지만 환율 하락과 고유가, 고원자재가 등 부정적 요인도 많다”며 “실물 경기 회복 여부는 당분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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