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 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205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은 4.5% 늘어난 182억5000만달러를 기록, 22억7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16억6800만 달러)보다 6억 달러 가량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증가율은 지난 2003년 5월 3.5%를 기록한 이후 줄곧 두자릿수를 유지해왔으나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지난해 22.8일에서 19일로 줄어들면서 21개월만에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산자부는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설연휴를 고려, 1~2월 수출 합계액을 합산할 경우 증가율이 12.8%를 기록해 큰 변동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출 예상액2850억 달러는 지난해 전체보다 12% 늘어난 수치인데 1 ~ 2월 수출 증가율은 예상치를 웃돈다는 것. 이밖에 일평균 수출액은 10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설 연휴 효과로 수출 1위 품목이 자동차에서 다시 반도체로 바뀌었다. 20억5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한 자동차는 조업일수 감소로 3.5% 증가에 그쳤지만 반도체(22억6000만 달러)는 대중 수출이 증가하면서 16.7% 가량 수출액이 증가했다.
또 선박(19억1000만 달러)은 7억2000만 달러의 해양구조물 인도로 100%가 늘어났고 무선통신기기는 6.8% 늘어난 2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컴퓨터는 공급과잉과 현지생산 증가로 21.6% 감소한 11억9000만 달러 수출에 그쳤다.
지역별 수출동향(2월1~20일 기준)은 중국이 3.1% 줄기는 했지만 24억 달러로 부동의 1위를 고수했고 미국이 16억4000만 달러(14.1% 감소), 일본이 10억9000만 달러(6.6% 감소)로 집계됐다.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이 방문외교를 펼친 중남미 지역의 경우 32.7%가 증가한 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면에서는 고유가와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원유(9.2%), 철강.금속(19.1%), 석유화학제품(27.5%) 등의 수입액이 늘어난데 따라 4.5% 증가, 18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품소재 부문의 수입 등으로 대일 무역 역조도 1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산자부는 “지난달에는 조업일수 감소와 환율하락, 고유가 등이 겹쳤지만 중국 등 주요 수출상대국의 경기가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면서 6개월 연속 200억달러 수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3월 수출 전망과 관련해 서영주 산자부 무역유통심의관은 “분기말 효과에 따라 증가세는 이어지겠지만 환율, 유가, 원자재가 등 악조건도 존재한다”며 “1~2월 수출증가세를 고려할 때 두자릿수 증가율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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