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대한은 지났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2-15 16: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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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박승 총재, 콜금리 3.25% 동결… 경기회복 순조롭게 통화정첫 승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가 하향세보다는 상향세가 우세한 상황이라며 “아직 봄은 아니지만 대한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금통위가 지금까지 경기부양을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경기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는 방향에서 통화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2월 콜금리 목표수준을 3.25%에서 동결키로 했다.

박 총재는 “우리 경제는 내수 침체에 의한 저성장 기조가 아직 지속되고 있다”고 전제하며 “하지만 경기지표 가운데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빠지고 있는 것은 없는 가운데 민간소비, 서비스 생산, 경기실사지수, 주식시장 등 일부 지표는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점을 종합해 볼 때 경기는 하향세보다 상향세가 우세한 상황이며 아직 봄은 아니지만 대한은 지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현재 소비 등 몇 가지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추세적인 것인지는 3~4월쯤 가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본격적인 내수 회복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박 총재는 또 “지금까지 금통위는 경기부양을 위해서 저금리 정책 기조를 유지해 왔다”며 “앞으로도 경기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통화신용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활황과 관련, 박 총재는 “현재 주식시장 상황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며 오히려 바람직한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총재는 “따라서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과 관련, 금리나 통화정책면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 필요성은 전혀 느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 총재는 최근의 장기금리 급등 현상에 대해 시장금리가 균형을 잡아가는 조정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곧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장기실질금리의 마이너스와 내외금리 및 장단기금리의 역전 등 우리가 우려했던 금리구조의 왜곡현상이 시정됐다”며 “다만 시장금리의 급등과 이로 인한 자금시장의 불안정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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