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3개월만에 퇴사충동 느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2-15 16: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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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4.3% 응답 직장인의 과반수 이상은 입사한 지 3개월 만에 퇴사충동을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5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김남일)에 따르면 직장인 220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퇴사충동”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입사 일주일 이내’ 8.4%, ‘입사 한 달 이내’ 17.0%, ‘입사 3개월 이내’ 28.9% 등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54.3%가 입사 3개월 만에 퇴사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사충동의 원인은 역시 비전의 부재였다. ‘회사에 비전이 없어 보여서 퇴사충동을 느꼈다’가 28.5%로 가장 많았으며 ‘잦은 야근을 비롯한 업무량 과다로 퇴사충동을 느꼈다’도 19.8%나 됐다.

그 외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 14.9%, ‘조직문화가 자신과 맞지 않아서’ 14.7%, ‘동료와 원활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해서’ 13.2% 등이 퇴사충동의 원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이 같은 충동이 실제 퇴사로 이어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퇴사 충동을 느낀 후 실제로 퇴사하셨습니까?”라는 질문에 22.2%만이 ‘퇴사했다’고 대답했을 뿐, 나머지 77.7%의 경우는 실제 퇴사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었다.

이렇게 퇴사충동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퇴사를 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이 정도도 못 참으면 어딜 가도 못 버틸 것 같은 생각 때문에’(38.2%)였으며 ‘당장 수입이 필요했기 때문에’(21.5%), ‘다시 취업하기가 힘들 것 같아서’(20.5%),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에’(17.1%) 등이 퇴사를 가로막은 이유였다.

실제로 퇴사를 했다는 491명만을 대상으로 따로 진행한 “퇴사 결정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선 ‘퇴사가 잘한 결정이었다’는 대답이 무려 81.2%로 ‘퇴사한 것을 후회했다’ 18.7%보다 훨씬 많았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100% 이상적인 회사가 존재하지 않는 한 이러저러한 이유로 퇴사충동이 드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며 “단, 순간의 충동에 의한 성급한 결정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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