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IT채용 ‘흐림’… 작년보다 15%↓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13 1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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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특성상 신규인력수요 적어… 환율하락·수출둔화로 경기호조 내수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출 효자로 톡톡히 기여했던 IT산업이 일자리 창출면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기 불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3일 HR포털 인크루트(ww w.incruit.com)에 따르면 상장등록된 IT기업 113개사를 대상으로 ‘2005년 채용계획’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채용을 실시할 예정인 기업이 절반 정도(5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채용을 진행할 계획인 IT기업은 63개사로, 이들 기업의 채용규모는 5031명. 이는 지난해(5939명)보다 15% 감소한 수치다.

게다가 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기업이 20%나 돼 일찌감치 채용빗장문을 걸어둔 기업이 많았다.

지난해 채용계획 조사에서는 채용없음 기업이 8.8%에 그쳤었다.

이처럼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IT기업들 대부분(93%)이 채용을 진행한데다 산업특성상 신규인력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

또 환율하락, 수출둔화 등 IT산업 경기가 예년만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이 최소한의 인력계획만 잡아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채용방식은 수시채용(67%)이 많았으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64%)에 채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신입만 5000명을 채용한 삼성전자는 아직 올해 채용이 미정이며, LG전자는 지난해 2700명보다 다소 늘려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솔LCD 작년 67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 25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SK텔레텍도 작년과 비슷한 400여명 규모의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KTF는 작년 80명을 채용했지만 아직까지 채용인원과 시기를 확정하지 못했고, 지난해 20명을 채용한 프리챌과 60명을 채용한 안철수연구소는 작년과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터넷 포털 업체들의 경우는 지난해 사세 확장으로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지만, 올해에는 채용한 인원에 대한 조직정비(조직 체계잡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채용규모가 작년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IT기업들이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축소했지만 채용규모가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인크루트는 내다봤다.

삼성전자(2004년 5000명), LG전자( “2700명), 한국전력( “1000명) 등 대규모 채용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채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

게다가 정부가 벤처기업 활성화 정책에 총력을 펼 것을 발표하면서 중소, 벤처 IT기업들의 분위기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채용 축소를 주도했던 중소규모의 IT업체들이 채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허석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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