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4년만에 최악… 경기회복 난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10 19: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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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저축↑서민들 허리띠 ‘바짝’… 고소득층만 다소 회복세 소비자기대지수가 2000년 12월 이후 4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비관적인 전망을 보여줬다.

또 현재 수입은 다소 나빠졌지만 동시에 저축이 늘었다는 응답자도 증가, 줄어든 수입 이상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음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2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 6개월 후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85.1로 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9월 88.9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소득 계층별로는 월평균 소득 400만원 이상 고소득 층에서만 전월보다 4.4포인트 상승한 93.1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계측 모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연령별로도 20대만 3개월 연속 상승, 나머지 모든 연령층에서는 3개월 연속 기대심리가 악화됐다.

경기에 대한 기대, 생활형편, 소비지출, 내구소비재구매, 외식 오락 문화 등 소비자기대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세부 항목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정부의 경제 살리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까지는 소비를 늘릴 생각이 거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경기와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12월 소비자평가지수도 62.2로 3개월 연속 하락, 2003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에 대한 평가는 지난 11월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는 74.0으로 11월에 비해 1.4포인트나 하락했다.

국민들이 느끼는 생활 경제는 더욱 나빠졌다는 것이다.

1년전과 비교한 현재 가계수입 변동을 나타내는 가계수입평가지수는 80.8로 11월 81.1과 비슷했다.

응답자 중 가계수입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고 답한 사람은 14.0%, 비슷하다는 사람은 46.5%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수입이 줄었다는 응답자는 39.5%.

이는 지난해 4월 수입이 늘었다는 응답자가 18.5%, 줄었다는 응답자가 36.8%였던 것과 비교해 가계 소득이 더욱 악화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저축과 부채에 대한 평가에서는 저축이 늘었다는 응답자가 1.2%포인트 증가한 14.0%를 차지했고 부채가 늘었다는 응답자는 0.5%포인트 감소한 27.4%로 수입에 대한 평가와 다소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수입은 다소 안 좋아졌지만 줄어든 수입 이상 소비를 줄이면서 부채를 갚거나 저축을 늘린 결과로 해석된다.

/허석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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