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산업 매출 뚝… 환란후 첫 감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06 20: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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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조8749억… 경마등 포함 전년보다 9.6% 줄어 내수경기가 장기간 침체되면서 우리 국민들이 복권, 경마, 카지노 등 사행산업에서 쓴 돈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6일 발표한 ‘2004년 사행산업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사행산업에서의 고객 총지출액(사행산업 시행체들의 순매출액)은 4조 8749억원으로 2003년보다 9.6% 감소했다.

서천범 소장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0.0% 감소한 이후 처음으로 사행산업에 대한 지출이 감소했다”며 “내수침체가 지속되면서 게임참여자들의 베팅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업별로는 ‘복권’ 고객 총지출액은 1조 9095억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2003년보다 9.8% 감소했고, ‘경마’ 고객 총지출액도 1조 4925억원으로 2003년보다 16.6% 감소했다.

그러나 ‘강원랜드 카지노’의 고객 총지출액은 7590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했다.

한편 매출 감소 등 외부적인 요인들로 인해 사행산업이 다소 건전하게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경륜 경마의 고객 하루 평균 1인당 지출액은 각각 10만7000원, 9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16.8%, 7.7%씩 감소했다. 다만 강원랜드의 고객 하루 평균 1인당 지출액은 42만2000원으
로 작년보다 1.3% 증가했는데, VIP 고객을 제외한 일반고객들의 하루 평균 1인당 지출액은
27만8000원에 불과했다.

한편 경마 경륜 경정 강원랜드카지노 복권 등 지난해 사행산업의 시장규모는 14조 9292억원으로 2003년에 비해 6.2% 감소했다. 경마 경륜의 매출액이 2년 연속 급감한 반면 강원랜드 카지노와 경정의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사행산업의 시장규모는 주 5일제 확대 실시와 사행시설 증설에도 불구, 지난해 수준을 밑돌 전망이다.

/강현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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