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기업체감경기 '찬바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03 17: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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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BSI가 77.8로 8개월째 기준치 100 밑돌아… 내수침체·환율하락탓 장기적인 내수침체와 환율하락 등으로 대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일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기업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7.8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8개월 연속 100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특히 2001년 10월 이후 최초로 지수가 80 미만으로 떨어져 최근의 경기침체 상황이 상당히 장기화하고 있음을 대변했다.

또 1월 지수를 단순 비교한 결과로도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최근 몇 년간 가장 침체된 신년 경기상황을 나타냈다.

BSI는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 100을 밑돌면 해당월의 경기를 전월에 비해 어둡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경기악화를 전망한 가운데 비제조업이 제조업 보다, 경공업이 중화학공업 보다 경기부진이 더 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공업(77.5) 분야에서는 장기화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섬유(75.0), 의복 및 가죽, 신발(66.7) 등 대부분 업종이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중화학공업(80.6) 분야는 비금속광물(30.8), 철강(80.0), 조립금속 및 기계(82.8) 등을 중심으로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74.3) 분야는 건설(50.0), 도매 및 상품중개업(80.4) 등을 중심으로 부진을 예상했으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69.4), 반도체, 컴퓨터 및 전기(88.9), 통신 및 정보처리(84.2) 등 정보통신 산업도 전 업종에서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83.6)는 비금속광물(38.5), 건설(58.9), 나무 및 목재(62.5) 등을 중심으로 부진한 가운데 정유(140.0), 전력 및 가스(127.3) 등은 고유가 및 동절기 도래 등으로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92.1)은 환율하락에 따라 의복 및 가죽, 신발(77.8), 반도체, 컴퓨터 및 전기(72.2), 섬유(83.3)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였고 고용(100.6)은 의복 및 가죽, 신발(61.1) 등의 부진 가운데 선박 등 제조업(128.6)은 호전될 것으로 관측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기업의 애로와 건설경기 침체 및 내수부진 장기화 등으로 경기침체 지속이 전망된다”면서 “환리스크 관리기능 강화 및 수출시장 다변화, 고부가가치 부품·소재산업 육성 등으로 환율변동에 능동적인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석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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