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대출금리 저공행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28 19: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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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인하로 각종 수신금리 내리고 여신심사 강화탓 지난달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저축성예금 평균금리는 사상 최저인 연 3.42%로 떨어졌으며, 물가상승률과 이자소득세를 감안한 실질예금금리는 -0.44%를 기록했다.

물가상승과 금리 하락으로 인해 1억원을 1년동안 예금할 경우 오히려 원금을 44만원 까먹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새로 취급된 은행의 저축성수신평균금리는 연 3.42%로 전월에 비해 0.0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한은이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편제하기 시작한 지난 96년1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저축성예금금리가 이처럼 하락한 것은 지난 11월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이후 은행들이 정기예금을 비롯한 각종 수신금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3% 상승함에 따라 물가상승률과 이자소득세(16.5%)를 감안한 실질 예금금리는 -0.44%를 기록했다.

1억원을 예금하면 이자소득세를 빼고 받을 수 있는 이자가 고작 286만원에 불과하고,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오히려 원금을 44만원 까먹는 셈이다.

수신상품별로는 정기예금금리가 연 3.45%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했으며, 정기적금은 전월에 비해 0.11%포인트, 상호부금은 0.14%포인트 떨어졌다.

정기예금의 금리수준별 분포를 보면 금리 3.0%~3.5% 미만 비중이 전월 37.4%에서 48.2%로 확대된 반면 3.5%~4.0% 미만 비중은 47.4 %에서 29.1%로 크게 축소됐다.

또한 일부은행들이 거액예금 이탈을 막기 위해 특판예금을 실시함에 따라 금리 4% 이상 비중은 전월 8.4%에서 11.1%로 확대됐다.

한편 11월중 은행의 대출평균금리는 연 5.60%로 전월에 비해 0.11%포인트 하락,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대출평균금리가 이처럼 예금평균금리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한 것은 은행들이 여신심사를 강화하면서 우량기업 위주로 대출을 취급함에 따라 기업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기업대출금리는 연 5.63%로 전월에 비해 0.10%포인트 내려 7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대기업대출금리는 전월 5.55%에서 5.22%로 0.3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중소기업대출금리는 5.72%로 전월에 비해 0.06%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가계대출금리는 연 5.57%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내려 지난 4월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중 약 40%를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 등으로 전월에 비해 0.10%포인트 하락한 5.47%를 기록했다.

/허석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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