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빚 500조 돌파… 상환능력은 ‘갸우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22 19: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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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3/4분기 자금순환동향’ 개인부문 부채가 9월말 현재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또 개인들의 부채상황능력은 일본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3/4분기중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개인부문(가계+민간비영리단체+소규모 개인기업)의 금융부채는 501조9000억원으로 2/4분기(492조원)보다 9조9000억원(2.0%) 증가,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개인부문 부채는 지난 99년말 243조7000억원에서 2000년말 293조5000억원, 2001년말 352조4000억원, 2002년말 458조5000억원, 작년말 482조7000억원 등으로 급증세를 이어가다 올 1/4분기에는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됐으나 2/4분기부터 다시 소폭 확대되고 있다.

개인부문의 금융자산은 9월말 현재 1041조6000억원으로 6월말(1019조7000억원)에 비해 21조9000억원(2.1%)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개인부문의 ‘부채상환능력(금융자산÷금융부채)’은 2.08배로 2/4분기말(2.07배)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했으나 1/4분기(2.08%)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우리나라 개인들의 부채상환능력은 일본(4.11배)의 절반 수준이며, 소비위주 경제구조인 미국(3.43배)에 비해서도 크게 미흡한 것이다.

‘부채상환능력’은 빚 갚을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금융자산 보유규모가 금융부채의 몇 배인지로 표시된다.

변기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3/4분기에 부채상환능력이 전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했으나 1/4분기와 같은 수준이기 때문에 부채상환능력이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처럼 개인들의 빚 갚을 능력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은 개인부문 부채규모가 사상 최대 행진을 지속하는데 반해 경기침체로 인해 금융자산의 증가속도는 더디기 때문이다.

한편 개인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들의 3/4분기 금융거래규모는 6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53조5000억원)에 비해서는 다소 증가했다.

이는 기업들의 운전자금수요와 정부의 국공채발행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강현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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