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이웃사랑 여든까지 할래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20 19: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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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몇몇 어린이집 원아들이 한 해 동안 정성스레 모은 돼지 저금통의 동전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정영섭) 구의2동에 있는 9곳의 어린이집 원아 360여명은 20일 그동안 정성스럽게 모아온 저금통을 깨서 몽골 결연지역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구에 따르면 이번 성금기탁은 어린이 대표 이태양군과 오세영군 등 60여명의 어린이와 교사 천보현씨가 몽골의 한 어린이집이 어려운 처지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이날 기탁된 어린이들이 모은 성금 40만원은 어린이들이 손수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와 함께 몽골 울란바타르시 항올구 13동에 있는 144번 어린이집에 보내질 예정이다.

교사 천보현씨는 “어릴때부터 습관이 돼야 커서도 쉽게 남을 도울 수 있다”며 “이와 같은 기회를 통해 아이들은 우리 곁의 어려운 친구들에 대해 생각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고 말했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도 관내 어린이집 원아들이 ‘고사리손 이웃사랑 동전 모으기’를 통해 마련한 500만원 상당의 금액을 20일 관내 저소득층 초등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구에 따르면 구는 관내 20개동에서 각 동별 4명씩 총 80명의 저소득가정 청소년에게 1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구립보육시설연합회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선물과 맛있는 식사를 제공했다.

구 관계자는 “고사리손 이웃사랑 동전 모으기를 통한 저축의 필요성과, 이웃사랑 실천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갖게 하는 뜻 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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