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향세로 인한 역마진이 우려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본격화가 예상되는 `은행들의 전쟁’을 앞두고 시장을 선점하고 고객이탈을 막자는 전략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지난 6일부터 일반 정기예금에 비해 0.5∼0.6%포인트 높은 연 4.0%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예금을 1조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미 3일간 4493억원어치를 팔았다.
역시 같은 날 특판예금 판매를 재개한 씨티은행의 경우 1년짜리에 가입하면 연4.1%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1조원 한도중 1500억원 가량을 소화했다.
국민은행은 8일부터 고객사은 정기예금이라는 이름으로 최고 연 3.9%의 금리를 적용해주는 특판상품 판매를 개시했다. 다만, 콜금리 조정 등 변수가 있을 경우 판매기간이나 금리수준 등은 변경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우리은행은 특판상품은 아니지만 원금과 일정수준의 금리를 보장하면서 추첨을 통해 보너스 이자를 추가로 지급하는 ‘당첨부 정기예금’이라는 이색상품을 지난 6일 출시, 맞불작전을 쓰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조만간 ‘특판전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조흥은행은 오는 15일부터 5000억원 한도에서 최고 연 3.9%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예금을 판매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내년 1월3일 2조원 안팎의 한도를 설정해 판매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연말 특판 경쟁으로 이미 은행들의 전쟁은 시작된 셈”이라고 말했다.
/강현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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