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수출 둔화… 경기하강 가속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1-29 16: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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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연속 한자릿수 증가세… 9개월만에 최소폭 도소매 4개월 연속 감소… 수출20%대 증가율 ‘끝’

내수회복 지연과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인해 지난달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한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올 들어 수출호조를 주도한 자동차부문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1월 5.2% 증가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이며, 2개월 연속 한자릿수 증가세다.

또 현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증가율이 지난달 0.4포인트 감소하면서 무려 7개월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국내 경기의 하강국면이 본격화됐음을 반영했다.

그러나 향후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수출은 16.1% 늘어나 지난 2월부터 계속된 20%대 증가율을 마감했으며, 도소매 판매는 2.3%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같이 생산과 소비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설비투자도 작년 같은 달에 비해 0.9% 줄어들면서 2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건설부문에서도 올들어 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던 국내 건설수주가 지난달 32.1% 늘어나 ‘경착륙’에 대한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으나 건설기성은 4.8% 증가에 그쳐 올 들어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수주 증가는 그러나 최근 서울 반포와 경기도 과천지역의 재개발, 재건축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추세적인 상승세로 보기는 이르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달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0.0%로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80%대에 재진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의 수출증가세가 기술적인 요인에 의해 둔화되면서 산업생산 증가폭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소비와 설비투자도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 9월 0.2포인트 감소에서 지난달에는 0.4포인트 감소로 더 악화됐다”며 “이는 경기하강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허석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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