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 올보다 악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1-28 17: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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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락세로 성장률 추가 하락 불가피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최근 환율이 계속 급락함에 따라 내년 경제성장률의 추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국은행과 민간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여타 경기변수들이 불변인 것을 전제로 할 경우 연간기준으로 원화가 1% 절상되면 국내총생산(GDP)는 0.05%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한은은 분석하고 있다.

또 물가는 0.06∼0.09%포인트 하락하고 경상수지 흑자는 4억달러 감소하는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원화는 지난 10월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두달이 채 못되는 기간에 10.0% 절상됐으며 이러한 절상효과가 1년간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수출감소 등으로 인해 GDP 성장률에는 0.5%포인트의 하락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미국의 달러약세 기조가 계속되면서 환율이 세자릿수까지 급락한 채로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내년 성장률은 우려할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와 한은은 올해 성장률이 5%에 못미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 성장률은 이 수준에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여러 돌발변수들로 인해 경기침체가 오히려 심화되는 추세인데다 환율하락 요인까지 감안한다면 내년 경기하강의 정도가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경제성장에 큰 걸림돌이었던 국제유가는 최근의 안정추세로 볼 때 내년 경기에는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며 대신 환율이 가장 큰 변수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3/4분기보다는 4/4분기의 경기가 더 하강하고, 4/4분기보다는 내년 상반기 경기가 더 좋지 않을 것으로 내부 분석하고 있다.

/강현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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