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보름새 76억달러 급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1-17 19: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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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하락 막게 시장개입 탓… 현재 1861억달러 보유 이달 들어 환율하락을 막기 위해 당국이 외환시장에 과도하게 개입한 결과로 외환보유액이 기록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이달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이 1860억8000만 달러로 지난 10월말에 비해 76억9000만 달러가 늘었다고 17일 발표했다.

불과 보름사이에 외환보유액이 80억달러 가까운 규모로 급증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지난 2월 1∼15일에도 환율방어를 위한 시장개입의 여파로 외환보유액이 51억달러 급증한 바 있으며 이달의 경우는 2월에 비해 26억달러나 더 늘어난 규모다.

한은은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유로화·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늘고 미국 국채 이자수입에 따른 운용수익 등이 늘어난 것이 외환보유액 증가의 배경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실제로는 환율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매입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장개입의 여파로 올들어서만 외환보유액이 307억달러나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가 초호황 국면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이 급격히 증가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외환보유액이 ‘시장요인’에 의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강현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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