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 눈앞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1-16 18:01:1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연4%대 정기예금 금리적용 업체 속출 시중은행보다 1~2%포인트 높은 금리로 투자자를 유치해 온 저축은행 업계에 연 4%대의 금리를 적용하는 업체가 속속 등장하는 등 저축은행의 ‘매력’이 줄어들고 있다.

이는 시중은행과의 금리차로 자금은 꾸준히 몰려들고 있으나 경기침체 등으로 대출여건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데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추가인하 등으로 인해 저축은행 금리의 추가인하 가능성이 대두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연 4.0%대의 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를 적용하고 있는 저축은행은 모두 30곳으로 전체의 26.5%에 이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이 지역 내 11개 업체 모두 4%대의 금리를 적용, 가장 많았고 ▲광주 전남·북 10개 ▲부산·경남 6개 ▲서울 2개 ▲대전 충남·북 1개 등의 순이었다.

시중은행들이 16일 현재 연 3.2~3.5%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연 4.0%대의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에 달하고 있는 점과 콜금리 인하로 인한 저축은행 업계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저축은행에도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8월 한은의 콜금리 인하조치로 인한 시중 자금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자 업체들이 예금금리를 내렸다”며 “이달 들어 콜금리가 또 인하됐기 때문에 금리에 민감한 시중자금이 ‘고금리’를 찾아 몰려들면 업체들도 금리 추가인하의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어 저축은행도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를 맞을 것”이라 내다봤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