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한-미, 한-중, 한-러, 한-구주 의원협의회 가운데 한-미, 한-러의원협의 회장은 열린우리당 그리고 한-구주의원협의 회장은 한나라당 몫으로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한-중의원협의 회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태.
한나라당은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우리당 문희상 의원이 맡은 만큼 한-중 의원협의 회장은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우리당은 의원협의회의 외교적 효율성을 높이고, 상대국들이 집권여당 의원이 회장을 맡아줄 것을 원하는 만큼 여당이 맡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양당은 15일 국회에서 원내부대표회담을 갖고 최종 협의를 할 예정이지만 우리당은 원만한 국회운영 차원에서 야당에 양보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 몫인 한미의원협의 회장에는 유재건 김혁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유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재선 후 설치된 대미외교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쪽으로 낙착될 공산이 크다.
한-러 의원협의 회장에는 현재 장영달 배기선 의원 등이 적극 거명되고 있지만 주소련 초대경제공사를 지낸 한나라당 이강두 의원도 내심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의원협의 회장으로는 우리당의 임채정 국회통외통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다선 의원 중에서 국회직이나 당직을 맡고 있지않는 중진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 따라 강재섭 이상득 이강두 의원 등이 `전공’에 상관없이 야당몫 의원협의 회장 후보로 거명되고 있고, 이윤성 의원은 16대때 한-구주 의원협의회 부회장을 한 경험을 살려 회장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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