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땐 경차·소주 잘팔린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0-31 1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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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내수출하 작년 보다 급증… TV는 특소세 인하 효과 ‘톡톡’ 내수경기 침체의 여파로 경차와 소주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

31일 통계청이 작성한 ‘품목별 내수출하량’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승용차의 내수출하량은 3895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76.1% 증가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된데다 고유가 현상까지 겹치면서 유지비가 저렴하고 세제 등의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경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이에 비해 고급차인 대형승용차는 5968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9.5% 줄었고 경차로 수요가 대체된 소형차는 작년 대비 28.2% 감소했다.

지난 8월 출하량 증가율이 6.3%에 그쳤던 중형승용차는 신차출시 효과가 반영되면서 18.1% 늘어난 2만2377대가 출하됐다.

경기침체 여파로 ‘서민의 술’인 소주는 올 상반기 출하량이 크게 증가한데 이어 9월에도 작년 같은 달보다 7.2% 증가한 8만9832㎘가 출하됐다.

올 상반기 소주 출하량은 작년 상반기보다 6.6% 증가한 54만9049㎘로 반기 기준으로 99년 하반기의 55만2000㎘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많았다.

청주와 위스키는 각각 113.5%와 23.1%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나 이는 추석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게 통계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TV는 구·신제품간 세대교체에다 특별소비세 인하효과가 가세하면서 첨단 평판디스플레이(FPD) TV 출하량이 7313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85.4% 늘어난 반면 컬러TV는 32.8% 감소한 15만4027대를 기록했다.

특소세 인하의 최대 수혜품목으로 기대를 모았던 에어컨은 가을철로 접어듦에 따라 수요가 급감하면서 특소세 인하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룸에어컨은 작년 같은 달보다 32.4% 감소한 1만3127대가 출하됐고 패키지형 에어컨은 8393대로 작년대비 39.2% 줄었다.

/허석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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