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분쟁 타결 급물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0-24 17: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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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 LG카드, 1.85% 수준 인상 막판 절충 롯데마트와 LG카드의 수수료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어 카드사와 할인점 간 수수료 분쟁의 돌파구가 마련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카드,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수료 인상을 놓고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는 롯데마트와 LG카드가 이견을 거의 좁힌 상태여서 수수료 협상이 이번 주 내에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롯데마트와 LG카드의 수수료 협상이 타결되면 할인점 업계 1, 2위인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뒤따를 가능성이 높아 3개월간 지속됐던 수수료 분쟁 사태가 해결되면서 소비자 불편이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마트-LG카드 인상폭 놓고 막판 조율

롯데마트와 LG카드는 현재 매출액 대비 1.5%인 가맹점 수수료를 1.85% 수준으로 인상하는 안을 놓고 막판 절충을 벌이고 있다.

LG카드는 당초 2%로 수수료를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런 수수료 인상이 경영에 큰 부담이 된다는 롯데마트측의 입장을 받아들여 수수료 인상폭을 줄였다.

LG카드는 수수료 인상폭을 줄이는 대신 밴(VAN:카드승인 대행업체)사를 통하지 않아도 되는 카드사와 가맹점 간의 직접적인 카드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방법으로 원가를 낮춰 사실상 수수료를 2%로 올리는 효과를 얻을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LG카드로부터 절충안을 건네받았지만 아직까지 최종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며 “수수료 인상을 전제로 하되 인상폭을 최대한 줄이는 쪽으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할인점 대표 ‘이마트’도 협상 나설듯

할인점 업계 1위로 수수료 분쟁의 최전선에 있는 신세계 이마트도 롯데마트와 카드사간 협상이 타결되면 어쩔수 없이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점포별로 11월초부터 비씨카드 등 카드사와의 가맹점 계약 만기가 속속 돌아오기 때문에 이번주내에 `카드 결제 전면 거부’ 또는 `수수료 인상 수용’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세계 구학서 사장은 최근 수수료 인상에 절대 동의할 수 없지만 다른 할인점이 카드사와 협상을 타결하면 어쩔수 없이 수수료를 인상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퇴로’를 열어놓았다.

◆외국계 할인점은 대세에 따를 전망

외국계 할인점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와 까르푸, 월마트는 수수료 인상이 대세로 굳어지면 자연스럽게 카드사와 협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할인점 업계 2위인 홈플러스는 이마트와 마찬가지로 수수료 인상 수용 불가 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카드사와 롯데마트의 협상이 타결되면 협상쪽으로 급선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마트처럼 시장 지배력이 확고하지 않은 홈플러스가 섣불리 카드 결제를 거부하다가는 3∼5위 할인점인 롯데마트 등에 고객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강현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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