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472조원 이자부담 ‘눈덩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0-18 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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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새 124% 급증… 소비지출 위축 초래 올해 전체 가계 빚 규모가 472조원으로 커지고 그에 따른 가계의 이자지급 부담액이 4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초저금리 기조 속에 물가상승 압박이 계속됨에 따라 앞으로 금리가 인상될 경우 과도한 가계 빚 규모에 따른 이자부담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그로 인해 가계의 소비지출을 더욱 옥죄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외상구매)을 합한 가계신용은 지난해 말 447조6000억원에서 올해 6월말 현재 458조원으로 늘었으며 연말까지는 472조2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른 가계의 이자부담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7조4000억원에서 올해 말에는 39조원에 이를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에는 지난 8월의 콜금리 0.25%포인트 인하가 감안되지 않은 것으로, 이를 반영하면 올해 말 가계의 이자부담액은 39조원보다는 약 4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997년 가계 빚 총액은 211조2000억원, 가계의 이자부담액은 24조1000억원에 그쳤으며 따라서 7년 사이 가계 빚은 124%, 이자부담 규모는 62% 급증한 셈이다.

한은은 특히 가계의 차입금 증가로 금리변동으로 인한 이자부담 변동이 증대됨에 따라 금리변동이 가계소비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예컨대, 대출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는데 따른 가계부담은 1997년 2조원이었지만 2004년 중에는 4조6000억원으로 커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금리 1%포인트 상승으로 인한 가계처분가능소득 대비 추가 이자부담액 비율은 0.65%에서 1.04%로 껑충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부담해야하는 이자가 처분가능소득보다 많아진다는 말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 국면이 초래될 경우 가계소비의 위축정도는 과거보다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허석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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