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자산 22조원 급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0-13 18: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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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29.3%↓… 부실자산 정리등 내실경영 온힘 경영난을 겪고 있는 카드사들이 외형확대에서 내실경영 위주로 선회하면서 카드사의 자산규모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카드사들은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현금서비스 한도를 대폭 축소하고 부실자산을 대거 정리하는 방법으로 몸집을 줄이고 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6개 전업카드사와 KB·외환·우리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의 9월말 현재 총 자산(관리자산 기준)은 53조4000여 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22조1000억원, 29.3%가 급감했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LG카드는 9월말 현재 자산이 14조원대로 작년말의 21조1000억원에 비해 7조1000억원, 33.6%가 줄었다.

LG카드는 카드사 부실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 2002년 12월말 자산규모가 33조5000억원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불과 1년9개월 만에 자산규모가 절반(58.2%)이 넘게 줄어든 것이다.

LG카드는 또 부실자산을 계속 정리해 자산규모를 올해말에는 12조6000억원대까지 줄이고, 2006년에는 11조원대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도 자산규모(삼성캐피탈 합병기준)가 작년말 22조7000억원에서 지난 9월말에는 16조1000억원대로 6조6000억원, 29% 가량 감소했다.

또 KB카드는 9월말 현재 자산이 10조원대로 작년말에 비해 5조원 가량 줄었고, 외환카드와 우리카드, 신한카드 등도 각각 2조1000억원, 1조2000억원, 3000억원 정도 감소했다.

반면 롯데백화점의 카드사업부문을 흡수, 통합한 롯데카드는 9월말 현재 자산이 1조3000억원대로 작년말에 비해 4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는 현대카드도 자산이 2000억원 가까이 늘었고, 비씨카드도 400억원 가량 소폭 증가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부실채권을 대거 정리하고 있는데다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감소까지 겹쳐 자산규모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카드사들이 내실경영에 치중하고 있어 당분간 자산규모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석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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