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동 개운산길 고려大 담장 허물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9-16 20: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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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녹지공간 조성 성북구(구청장 서찬교)와 고려대학교(총장 어윤대)는 공동으로 지역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고려대학교 담장을 허물고 녹지공간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고려대학교와 인접해 있는 개운산근린공원은 하루 평균 1000여명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구의 대표적인 운동 및 휴식공간으로 이곳의 주 진입로 3곳 중 2곳이 고려대학교 담장을 따라 진입하게 돼있어 이를 철거하고 친환경적인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이 계속돼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구는 이날 오전 11시 서찬교 청장을 비롯해 이명박 서울시장, 시·구의원, 어윤대 고려대학교 총장, 학교 관계자 및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착수했다.

이번에 녹지공간이 조성되는 구간은 관내 안암동 개운산길 및 인촌로변으로 총 사업비 17억9500만원(전액 시비)을 투입해 고려대학교 담장 철거구간 1.94㎞를 포함해 외부(개운산길) 2.17㎞와 내부(학교) 1.86㎞의 산책로에 왕벗나무 등 44종 5만여그루의 수목과 사각정자, 평의자 등 13종의 조경시설물을 설치한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해 4월 고려대학교와 담장을 개방하기로 합의하고 금년 7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올해말까지 녹지공간 조성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고려대학교와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여름 및 겨울방학을 이용, 학교시설을 이용한 전산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었다”며 “이번 녹화사업을 통해 시민, 대학, 자치단체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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