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전쟁 '주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9-05 17: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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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일보후퇴' 추석 카드대란 없을듯 최고경영자까지 나서 카드사 없이도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처럼 호언장담하던 신세계 이마트가 일보 후퇴하면서 카드사와 이마트의 수수료 분쟁이 일단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마트는 비씨카드에 이어 KB카드와 LG카드가 수수료 인상을 단행하기 직전인 지난 3일 오후 전격적으로 입장을 선회해 수수료 인상이 되더라도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마트의 전격적인 입장 선회로 소비자들은 당초 우려됐던 추석 카드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지난 1일 비씨카드가 수수료 인상을 단행한 직후 곧바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 뒤 KB카드, LG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인상하면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마트는 또 최악의 경우 모든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 뒤 현금만 받고 가맹점 수수료만큼 소비자 가격을 내리겠다고 밝혀 카드를 받지 않고도 영업을 할 수 있다는 자신만만한 입장이었다.

그러나 KB카드와 LG카드가 이마트의 제소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으면서도 인상 의지를 굽히지 않고, 제휴사인 삼성카드마저 수수료 인상 대열에 합류할 조짐을 보이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가맹점 계약해지 방침을 철회했다.

이마트는 표면적으로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우려되는 소비자 불편을 덜기 위해서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걸었지만 결국 카드결제 거부로 영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해 입장을 바꿨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소비자들의 생활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카드 시스템을 거부하고서는 현실적으로 영업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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