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추석자금난 불보듯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8-24 1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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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등 8대 시중銀 특별자금 지원계획 한 곳도 없어 주요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추석자금 지원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추석을 앞두고 임금과 상여금 등 운영자금 수요가 많아지지만 은행권의 비협조로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추석 특별자금 지원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중소기업 부문 연체율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등 8대 시중은행 가운데 추석 특별자금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은행은 아직까지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국책은행인 기업은행만이 9월초부터 중소기업 추석자금 지원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추석 당시 중소기업에 일반대출보다 0.3%포인트 낮은 우대금리로 2000억원을 한시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최대 명절인 추석에도 자금부족에 허덕일 것으로 우려된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은행들이 ‘입’으로는 경기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필요할 때는 등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이 지난 6월 1∼15일 중소제조업체 206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체의 35.4%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었다.

자금사정 곤란을 호소하고 있는 중소업체의 비율은 작년말 29.7%에서 올해 1월 35.0%로 치솟은 이래 6개월째 30%를 웃돌고 있다.

은행들은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이후 발빠르게 정기예금 금리를 0.2∼0.3%포인트씩 인하한데 반해 대출금리 인하는 망설이고 있어 은행들이 `돈벌이’에만 치중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연체율 관리를 위해 추석자금 지원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추석이 가까워오면 은행별로 추석 특별지원자금을 편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허석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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