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분쟁' 홈쇼핑 확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8-24 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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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 가맹점 게약해지 KB카드측에 보내 카드 수수료 분쟁이 홈쇼핑 등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업체들은 KB카드가 수수료를 인상해 적용하자 무이자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공문을 KB카드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무이자 가맹점 계약을 해지할 경우 고객이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카드를 사용하게 돼 실질적으로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카드 결제 비율이 85∼90%에 달해 카드사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으나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만은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가 홈쇼핑 업계에 전반에 퍼져 있다.

KB카드는 7월 초 LG홈쇼핑을 비롯, 현대, 우리, 농수산 등 홈쇼핑 4개사에 수수료를 기존 2%에서 2.4∼2.5%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한 데 이어 7월19일부터 인상된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KB카드와 제휴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CJ홈쇼핑은 수수료율 재조정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비씨, 삼성카드도 이달 초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는 공문을 홈쇼핑업체들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쇼핑 업체들은 인터넷 쇼핑몰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카드 수수료율이 일괄 적용되고 있다.

한국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협회 김윤태 사무국장은 “수수료를 인상하면 가뜩이나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온라인 유통업체들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수수료가 올라가면 업체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되고 그 피해는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김 국장은 “일부 홈쇼핑 업체들은 카드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강도 높은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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