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소유 外製車 급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8-09 18:58:3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세금회피 목적… 2년 반만에 225% 늘어 리스회사, 일반 기업체 등 법인 소유 외제 승용차가 최근 2년6개월 동안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는 의사, 변호사 같은 고소득 전문직이나 자영업자 가운데 세금 회피 등의 목적으로 외제차 리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9일 자동차공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법인 명의로 등록된 외제 승용차(영업용 제외)는 지난 2001년 1만504대에서 2002년 1만5587대, 2003년 2만9269대, 올해 6월말 3만4138대로 불과 2년 반만에 225%나 폭증했다.

연도별 증가율을 봐도 2002년에 전년보다 48.4% 늘어난 데 이어 작년에는 무려 87.7%나 뛰어 그야말로 기하급수적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작년말보다 16.6%(4869대) 증가에 그쳐 역시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체 외제 승용차 등록대수는 2001년 5만7137대에서 △2002년 7만4758대 △2003년 10만2682대 △올 6월말 11만3676대까지 99% 증가했으나, 법인 소유 증가율과 비교하면 절반선을 훨씬 밑돌았다.

그밖에 관용으로 등록된 외제 승용차도 △2001년 28대 △2002년 35대 △2003년 82대, 올 6월말 119대로 325%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법인 소유 외제차는 일반 기업체보다 주로 리스 회사에서 많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고소득 전문직이나 자영업자 중에는 리스로 외제차를 굴리면서 리스료를 임차료 등으로 비용 처리하는 사례가 흔하다”고 말했다.

/강현숙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