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1년새 13배 급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8-03 1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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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경기 민감업종 숙박·음식업 중소기업 분야의 대표적 경기 민감업종인 숙박·음식업의 은행대출 연체율이 급등하고 부동산·임대업과 도소매업, 건설업, 제조업 등 중소기업 업종 전반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

3일 주요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까지 최근 1년간 중소기업의 업종별 연체율 현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숙박·음식업종이 지난 6월말 현재 6.4%로 작년 6월말의 0.5%에 비해 불과 1년만에 무려 13배로 급등했다.

숙박·음식업종의 이 같은 연체율 급등은 숙박·음식업종이 경기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업종인데다 지난 2002년 월드컵 개최시기를 전후해 정부의 지원대책으로 숙박·음식업체가 크게 늘어나 현재는 공급과잉 상태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 함께 나머지 중소기업 업종도 같은 기간 연체율이 부동산·임대업은 0.9%에서 2.9%, 도소매업은 8.1%에서 9.8%, 건설업은 1.9%에서 3.5%, 제조업은 4.0%에서 5.0% 등으로 상승했다.

이 같은 연체율 상승은 경기 민감업종인 숙박·음식업에서 제조업으로까지 차례로 이어졌던 일본의 경기침체기와도 매우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이 은행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선임연구원은 “이런 연체율 상승구조는 한 은행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우리나라 은행들이 일부 호황업종이 생기면 미래의 위험부담을 생각하지 않고 단기적인 투자를 해온 것도 이런 현상을 부추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최 선임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 연체율 상승세 확산에 따른 문제가 쉽게 풀릴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은행들은 위험관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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