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 ‘더 짙은 먹구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7-18 19: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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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장 긴축 여파·반도체 값 하락 영향 ◆내년 성장률 4%대 이하로 추락

한국은행은 성장률이 올해 5.2%에서 내년에는 4.8%로 떨어질 것으로 비공식 전망하고 있다.

또 주요 민간연구소들과 투자은행들이 내년 성장률 전망을 3% 후반 혹은 4%대로 하향 조정하고 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4.3%에 못미친 3.8%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도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을 6.0%에서 4.5%로 낮춰 잡았으며 CSFB는 내년 성장률을 5.7%에서 4.2%로 하향 조정했다.

민간연구소들 사이에도 올해와 내년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경제 전망에서 성장률을 3/4분기 5.0%, 4/4분기 4.6%로 내다봤으나 내년엔 이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 1/4분기를 정점으로 우리 경제가 짧은 경기회복 후 다시 하강하는 `더블 딥’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국은행이나 KDI가 5%로 잡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감안하면 3∼4%대의 성장률은 우리 경제의 기본 체력에 훨씬 미달하는 수준이다.

◆하반기 성장률 내리막 신호탄

한국은행은 올해 4/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하반기 성장률만 5.0%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4/4분기 성장률을 4.0%로 잡고 있으며 내수와 투자가 살아나지 않으면 3%대 후반까지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4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이1/4분기 5.3%, 2/4분기 5.7%, 3/4분기 5.4%로 5%대를 넘을 것으로 봤으나 4/4분기엔 4.2%로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책연구소가 이처럼 4/4분기 성장률을 낮춰 잡았다는 것은 그만큼 4/4분기 이후의 경제가 어려울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수출의 성장견인 동력 소진

작년 10월부터 급격히 증가한 수출이 내수·투자의 침체 속에 `외끌이’로 성장을 견인해왔으나 올해 4/4분기를 기점으로 급격히 둔화해 내년에는 성장을 견인하는 힘이 현격히 소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KDI는 4/4분기 수출증가율이 1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연말 수출경기가 좋았던데 따른 기술적 둔화 효과 때문이다. 즉, 수출 둔화에 따른 공백을 내수가 메워야 하지만 투자와 소비가 수출 둔화분을 상쇄할 정도로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허석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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