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빌딩 숲 사이로 푸른 자연이 숨쉰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6-22 19: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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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신당3洞 응봉공원에 생태공원 조성 아파트를 비롯한 고층 빌딩들이 밀집돼 있어 답답하기 그지없는 도심 속에 강원도 어느 산골 계곡에 와 있는 듯한 청량감을 느끼게 하는 환경친화적인 수경시설이 조성돼 눈길을 끈다.

이곳에 첫발을 내딛으면 먼저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와 산새들의 지저귐이 귀를 즐겁게 한다.

이어 눈앞에 펼쳐진 시냇물에는 물고기가 헤엄 치고, 시냇물 옆으로 늘어선 갈대와 창포 등 각종 수생식물들은 지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중구(구청장 성낙합) 신당3동 남산타운아파트에 인접한 응봉공원 내 쌈지마당에 문을 연 생태공원은 구가 지난 2월부터 약 4개월간에 걸친 공사 끝에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22일 구에 따르면 구는 500㎡의 부지위에 스트로브잣나무 등 18종의 나무를 심고, 갈대와 창포, 부들, 수련 등으로 꾸며진 생태연못과 함께 도심 속에서 시골의 산골짜기를 연상할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했다.

또 시냇물과 생태연못 주위에는 길을 가던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나무벤치와 함께 건강관리도 할 수 있는 각종 운동기구도 설치했다.

특히 이곳에서 사용하는 물은 지하에서 뿜어 올린 물을 흘려보내 정화연못에서 정화시킨 후 다시 계류로 흘려보내는 지속적인 순환시스템으로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게 돼 있으며, 수생식물로 가득한 연못은 스스로 자연정화능력을 갖추도록 돼 있다.

구 관계자는 “이곳이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자연관찰 학습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구 뿐만 아니라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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