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 하나되는 뉴타운 건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6-22 17: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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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노 재 동 은평구청장 {ILINK:1}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환경친화적인 도시, 아름다운 은평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최근 은평뉴타운 건설을 비롯 역세권 개발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로 서북권역의 중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은평구의 수장 노재동 구청장은 ‘활기차고 깨끗한 고장, 살기 좋은 은평 건설’을 위해 불철주야 정진하고 있다.

또 노 청장은 은평구를 경쟁력 있는 지속 발전 도시, 활력이 넘치는 경제 도시,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도시, 편리하고 안락한 주거 도시, 생활에 여유를 주는 자치도시로 건설하겠다는 구정방침을 세우고 각각의 사업들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거시적인 안목과 미래투자 가치를 창출하는 자족도시로서의 기반을 구축하고 구민 모두가 만족하는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겠다”다는 노 청장을 만나 민선3기 전반기 평가와 함께 앞으로 구정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 3기 전반기가 지나갔다. 전반기에 대한 구정 평가를 해달라.

지금까지 공약사항이나 추진 중인 사업들이 별무리 없이 차근차근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물론 공약사항 중에서 우리 구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행정구역상의 문제로 서울시나 타 자치구간 이해가 걸려 앞으로 좀더 검토해야 할 사안들도 있지만 은평뉴타운을 비롯 대체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된다.

특히 그동안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속에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는 지역발전사업과 은평문화예술회관, 구립도서관, 구민체육센터, 청소년수련관 등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반시설을 하나씩 갖춰 나감으로써 나날이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은평구의 대표적인 도시건설 사업인 ‘은평뉴타운’이 본격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사업진행 과정과 앞으로 뉴타운 추진방향에 대해 말해달라.

‘은평뉴타운’은 지난해 말 서울시의 강남북지역 균형발전 사업의 일환인 뉴타운 건설의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것에 이어 그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30년 동안 건축제한을 받아왔던 진관내·외동과 구파발 일대가 제한구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진과내·외동, 구파발 일대 105만평 부지에 건설되는 은평뉴타운은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생태전원 도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제1구역에 대한 미래지향적 주거모델 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이제 제1구역부터 사업추진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주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는 가장 이상적인 주거환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특히 뉴타운 구역에 자립형 사립고 또는 특목고를 유치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 교육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08년, ‘뉴타운’이 완공이 되면 우리 구는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효율적인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2006년 충북 오송지역으로 옮겨지는 국립보건원과 수색변전소 부지의 활용방안 및 계획은 무엇인가.

국립보건원 이전 부지에는 주민의 휴식처로 활용될 테마공원 조성과 지역경제 발전에 파급 효과가 큰 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수색지역은 국제적인 신도시로 변모하는 상암 신시가지와 연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수일시장 등 15개 부지에 민간개발을 적극 유도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수색변전소는 옥내화 시키고 잔여부지에 학교, 공원, 그리고 공공청사를 유치하는 등 지역발전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가겠다.

▲최근 신행정수도 후보지가 선정되는 등 본격적인 행정수도 이전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신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구청장의 입장은 무엇인가.

행정수도 이전은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라고 해서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할 사안이 아니라 나라 전체의 국운이 달린 문제인 만큼 신중한 검토과정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다.

또 ‘수도 이전’이라는 것이 일부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통일 이후의 시점까지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

특히 주한미군 평택이전 비용이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수도 신도시 건설에 따른 기반조성 비용 등 예산조달 문제를 비롯 상당한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신행정 수도 건설 문제는 국민들로부터 여론을 수렴하고,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쳐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할 사항과 방향에 대해 말해달라.

우선 나를 포함한 은평구의 공직자들은 우리구가 ‘밝은 미래가 보장되는 희망찬 도시만들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의지와 각오를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

은평 뉴타운 건설도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감은 물론 우리구의 중심축이 되고 있는 연신내, 불광동, 응암동, 수색지역에 대한 차별화된 개발전략을 바탕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다.

또한 지역특성을 살린 브랜드 이미지 구축,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나가겠다.

아울러 시장기능이 위축된 갈현시장, 불광·대조시장 등을 비롯 관내 재래시장 11곳에 대한 현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유통·마케팅의 중심지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자치단체는 독자적인 경쟁력과 강점분야에 대한 특화 없이는 미래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다가온 세계화·지식정보화를 추구하는 글로벌 시대에서 우리의 내재된 강점을 크게 부각시키고 약한 부분은 대체 전략을 세워 경쟁력 강화와 가치창출에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

우직한 뚝심 갖춘 불도저

노재동 구청장은…

‘진인사대천명’과 ‘좌고우면 하지 않는다’는 노재동 청장이 평소 내세우고 있는 삶의 지론이다.

그리고 무표정 속의 다정다감.

좀처럼 표정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 그를 바라보노라면 어떤 땐 전쟁터에 나선 장수의 비장함마저 엿보이지만 우직함 속에 감춰진 따뜻한 마음을 아는 이들은 금방 노 청장의 팬을 자처하게 된다.

그는 어떤 일이든 때가 있기에 마음을 비우면 또 다른 길이 보인다는 주장을 편다.

그가 매사 서두르지 않는 이유다.

그는 오히려 기다림의 미학을 즐기는 편이다.

치밀한 두뇌회전과 불도저식 뚝심이 이뤄내는 절묘한 조화는 노 청장의 행정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노 청장에게서는 인생의 쓴 맛을 겪어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삶의 여유가 느껴진다.

그는 자신을 향한 찬사나 비난에 결코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그러나 때때로 경상도 남정네 특유의 무뚝뚝함은 조금 만 더 부드러워졌으면 좋겠다.

/위지혜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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